[김현주기자] "4분기 적자탈출 가능하다"
이준우 팬택 대표가 최근 '베가 시크릿업'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팬택은 지난 10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20만대로 유지되면 흑자로 돌아서는 한편 국내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어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지난 11월 베가 시크릿노트를 이동통신 3사에 약 10만대 공급했다. SK텔레콤 약 5만대, KT 약 3만대, LG유플러스 약 2만대다.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베가 아이언, 베가 넘버6, 베가LTE-A 등을 포함하면 지난 11월 전체 판매량은 약 18만대에 달한다.
지난 10월 공급량 20만대보다는 줄었지만 팬택 내부에서는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판매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4분기 흑자 전환을 위한 관건은 12월 판매량. 팬택은 오는 10일 출시하는 '베가 시크릿업' 초도물량 15만대를 이동통신 3사에 공급했다. 각사 5만대 씩이다.
또한 팬택은 판매량 확대를 위해 지난주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를 69만9천원으로 82만9천400원에서 13만400원 낮췄다. 출고가를 낮추면 소비자들은 보조금을 더해 기존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베가아이언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베가 넘버6 등을 포함하면 12월 판매량은 20만대가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택 관계자는 "이달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시크릿업이 안정적으로 판매되는 한편 베가 아이언 가격을 낮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4분기 흑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팬택은 올해 1분기 78억원 영업손실, 2분기 495억원 영업손실, 3분기 1천9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적자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적자폭이 전기 대비 확대된 건 적자 탈출을 위한 기존 스마트폰 재고처리 등 원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일 4분기 흑자 전환을 한다면 6분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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