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무소속 안철수(사진) 의원이 정치권을 향해 "낡은 관성과 타성에 젖어있다"며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반드시 연내 처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제 3차 회의에서 "정치권이 정기국회를 대립과 갈등으로 무력하게 보내버리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정치권의) 여러 반목과 대치를 보면서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서 저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새해 예산안이 11년째 법정처리시한을 어겼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반성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도 안타깝다"고 성토했다.
그는 "올해 안에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구체적인 시한을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밝혀주시길 바란다"면서 "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들을 조속히 합의해내서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정치권이 주어진 삶의 과제, 그리고 또 개혁과제를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며 " 진정으로 힘 있는 정치가 화합의 정치이며 화합의 정치는 관용과 이해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추구하는 새정치와 관련 "새정치는 없던 것을 만드는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낡은 정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원래 정치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새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이루겠다는 기조하에서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면서 "소통과정에서 새정치의 비전과 상도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뢰없는 정치가 끝나야 한다"며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정치혁신을 국민과 함께 꼭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