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중인 모바일 결제 시장을 놓고 업체간 주도권 싸움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스퀘어와 페이팔, 구글, 아이시스 등에 이어 아마존까지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이탈리아 모바일 결제 업체 고파고(Gopago)를 인수하고 관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에 따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솔루션을 찾아왔다. 이번에 고파고를 손에 넣게 되면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헤비 리딩 모바일 네트웍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2015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장은 스퀘어와 페이팔, 구글, 애플 등 선두업체들이 주도권을 놓고 경합중이며 삼성, 아마존 등이 후발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마존이 인수한 고파고는 스퀘어처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과 신용카드 결제를 모바일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 별도 POS 단말기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매장 결제를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구글을 포함한 여러 업체가 고파고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모바일 결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고파고를 인수할 경우 POS 거점을 토대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경우에 따라 아마존의 고파고 인수가 막판에 불발로 끝날 수도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양사는 인수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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