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800만원대 냉장고를 국내에 출시한다.
밀레는 그동안 국내에서 빌트인 형태의 냉장고만 선보여왔다. 프리스탠딩(가구와 혼합되지 않은 별도의 제품) 방식의 냉장고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냉장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와 격돌이 예상된다.
밀레코리아(대표 안규문)는 국내 시장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한 냉장고·냉동고를 출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신제품 냉장고의 용량은 391리터(ℓ), 냉동고는 261리터(ℓ)로 제작됐다.각각 단일 제품으로도 사용 할 수 있고,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 형태로 연결해 일반적인 양문형 냉장고처럼(규모 650리터급) 활용할 수도 있다.
냉장고의 가격은 냉장고가 398만원, 냉동고가 428만원이며 두 제품을 다 구입할 경우 826만원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냉장·냉동고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최소화된 환경 유해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 및 수소불화탄소(HFC)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이소부탄(R600a) 냉매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냉장고 및 냉동고 내부에 전자식 조절장치와 근접 터치센서가 적용돼 터치만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냉장고는 2도~9도의 온도로 설정할 수 있다.
쓰임새에 따라 전체 공간의 동일한 온도 적용을 원할 때에는 '다이나믹 쿨링' 기능을 이용해 냉장실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냉장실 상단에 장착된 냉각팬이 냉장실 내부 전체의 냉기를 고르게 분배시켜주는 다이나믹 쿨링 기능은 저장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상하단 구분 없이 균일하게 조절시켜 준다.
냉동고는 영하 28도~ 영하 14도의 온도로 조절할 수 있다. 성에와 얼음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외부 냉기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노프로스트(No Frost) 방식을 채택했다.
냉장고와 냉동고에는 용기의 크기와 음식의 종류에 따라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선반이 장착돼 있다.
밀레코리아 윤일숙 마케팅 팀장은 "고객의 꾸준한 문의에 힘입어 기존 2천만원-3천만원대의 미국산 고가 냉장고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프리미엄급 디자인의 냉장고와 냉동고를 도입했다"며 "최근 고급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 추세에 발맞춰 국내의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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