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의 건강이 최근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삼성가 재산분쟁 항소심에서 이맹희측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의 차동언 변호사는 변론을 마치고 기자와 만나 "의뢰인(이맹희씨)의 건강은 양호하다"며 "네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의뢰인은 소송에 대해 4~5시간씩 이야기할 정도로 정정하다"며 "이날 변론 내용도 직접 일본에 가서 의뢰인을 만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과 변호인에 따르면 이맹희 씨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최근 정기 검진을 받던 중 부신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도쿄 모 병원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이맹희씨측은 동생 이건희 회장에 "합리적인 수준에서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이맹희씨측 변호인들은 재판부에 화해를 위한 조정기일을 열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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