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연말 정국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여야가 내년 6·4 지방선거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문수 현 지사의 재출마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세계일보는 25일 여권 고위 당직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당직자는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 김 지사가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최근 김 지사와 그의 주변 인사들을 상대로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당직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 카드가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출마보다 대통령을 지근에서 도와야 한다는 여권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기도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을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었다. 김 지사가 2017년 대선을 위해 이제 지방정치를 끝내고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는 최근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원유철·정병국·심재철 의원에 대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당내 여론이 올라오면서 김 지사의 차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가 약 1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당의 필승카드를 찾기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한 중앙 정치 복귀의 계획을 접고 다시 출마를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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