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가 2014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 주력한다.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선 이미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 입장에서는 관계사인 티베로의 성장이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가 내년부터 티베로의 총판을 담당하며 DBMS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워크아웃 졸업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1년여 앞당기며 지난 해 8월 조기졸업에 성공했다. 올해 3월 티맥스소프트 대표이사에 취임한 남 대표는 올해 외산 기업들과의 전면전을 벌이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게 남 대표의 포부다.
이미 티맥스소프트웨어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품인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며 지난 2003년 이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경쟁사인 오라클의 '웹로직' 시장점유율은 30%, IBM의 '웹스피어'는 20% 수준이다.
제우스의 경우 더이상 외산 소프트웨어의 대안이 아니라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게 남 대표의 생각. 향후 제우스 신제품과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APM)인 '시스마스터', 분산 캐시 솔루션 '인피니캐시', 채널 통합 솔루션 '애니링크' 등의 제품 영향력도 확대해 2014년에는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2년 6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티맥스소프트의 올해 매출액은 목표치인 1천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티맥스소프트는 티베로의 성장이 향후 티맥스소프트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라는 판단에 따라 DBMS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티베로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래 올해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
남 대표는 "티베로의 DBMS는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 기술을 통해 외산 제품과 견줘 손색이 없는 안정성을 제공하며 올해 공공과 금융, 통신, 제조 산업 분야의 주요 업무에 적용됐다"면서 "향후 핵심업무 영역에까지 진출하며 국산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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