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세계경기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 6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이 각각 6.4%, 9.0% 증가한 5천955억달러와 5천6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335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세계경제 회복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이 4% 이상 증가하고 자동차 부품, 컴퓨터, 가전제품, 섬유, 철강, 반도체 등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 북미, 아시아는 증가하고 일본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국내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은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중국의 성장세 지속 등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 전망 등 긍정적 요인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 주력상품의 경쟁력 제고,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통상협력 강화 등도 우리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출구전략,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우려,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여건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엔저 및 원·달러 환율하락,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수출기반 약화도 우리 수출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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