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띤 6.4 지방선거가 1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사진)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당내 후보들을 압도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는 새누리당은 남경필 의원이,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이 우위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9~31일 사흘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결과, 새누리당 김황식·안대희·이혜훈·정몽준 등 4명의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정 의원이 27.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 전 총리 23.8%, 안대희 전 대법관 5.9%, 이혜훈 최고위원 5.5%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정 의원 36.7%, 김 전 총리 36.1%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고, 안 전 대법관 8.0%, 이 최고위원 7.4% 순이었다.
정 의원은 권역별로 중부권·강북권에서, 김 전 총리는 강남권·강서권에서 우위를 보였다. 성별·연령별로는 정 의원이 여성·20대·50대에서, 김 전 총리가 남성·30대에서 앞섰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박원순·신계륜·추미애 등 4명의 후보군 가운데 박 시장이 45.3%의 지지를 얻어 11.4%에 그친 박영선 의원을 33.9%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추미애 의원 8.2%, 신계륜 의원 7.3%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 지지층에서는 박 시장이 64.9%, 박 의원 8.1%, 추 의원 6.1%, 신 의원 3.6% 순이다.
박 시장은 4개 권역·남성·여성·전 연령층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얻었고, 박 의원은 40대와 50대, 추 의원은 50대와 60대에서 선전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582명을 대상으로 한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원유철·정병국·홍문종 등 4명의 후보군 가운데 남 의원이 34.4%의 지지를 얻어 10.9%에 그친 원 의원을 23.5%포인트 앞섰고, 정·홍 의원이 5.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남 의원이 53.6%로 8.3%를 얻은 원 의원과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 홍 의원 8.0%, 정 의원 7.7% 순이었다.
민주당은 김영환·김진표·김창호·원혜영·이종걸 등 5명의 후보군 가운데 김 의원이 22.6%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김진표 의원 14.5%, 원혜영 의원 13.1%,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11.4%, 이종걸 의원 8.1%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 지지층에서는 25.4%를 얻은 김진표 의원이 16.5%를 얻은 김창호 전 처장을 8.9%포인트 앞섰고, 원혜영 의원 12.9%, 이종걸 의원 9.8%, 김영환 의원 8.7%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서울에서 새누리당 40.7%, '안철수 신당' 26.3%, 민주당 13.5%, 정의당 3.7%, 통합진보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새누리당 40.2%, '안철수 신당' 28.7%, 민주당 14.5%, 정의당 3.7%, 통합진보당 1.8% 순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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