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트래픽 하락과 4분기 실적 우려가 겹친 엔씨소프트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37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5.89%(1만4천원) 떨어져 22만3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 내 PC방 점유율을 집계하는 '바차이나'(Barchina)에 따르면, 지난달 2일 11.3%였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23일 7.1%로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날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956억원, 46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0.6%, 15.9%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비용이 프로야구단 FA (자유계약) 선수 영입과 건물 관리 비용 증가로 전분기보다 7%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엔씨소프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락은 블소의 트래픽 하락에 4분기 실적 우려까지 겹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하지만, 블소의 트래픽 하락은 지난달부터 계속되던 것이고 4분기 실적 하락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는 블소 같은 게임의 경우, 초기 트래픽이 급증했다 나중에 안정화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실적은 프로야구단 운영비용, 사옥 이전 비용 등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지출된 영향이 크다"며 "그것보다는 지금 서비스 초기 단계인 블소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을 얼마나 창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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