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10억여 건이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13일부터 KB카드, 롯데카드, NH카드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13일 오전 최종구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담당 인원(CISO, CPO)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말했다.
최 수석부원장은 "3개 카드사의 정보보호와 내부통제 장치가 제대로 관리, 운용되고 있었는지 검사할 것"이라며 "검사결과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고객정보 유출방지 대책과 고객정보 관리의 적정성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일 창원지검은 KB카드, 롯데카드, NH카드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불법 수집·유포한 혐의로 신용정보회사 KCB의 직원을 기소한 바 있다.
이 직원은 신용카드업자의 위·변조 방지 시스템 개발 용역 작업 과정에서 카드 회원의 개인정보 등을 불법으로 수집해, 이를 대출광고업자, 대출모집인에게 유출시켰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KB카드 5천300만명, 롯데카드 2천600만명, NH카드 2천500만명 등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