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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웹 무료 음악 이용시간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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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반 무료 음악 서비스 무제한 이용 가능…'비츠'와 경쟁 의식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그간 일주일에 2시간 30분으로 사용 시간을 제한해온 무료음악 서비스를 이제부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유럽 등 특정 국가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 첫 6개월 동안은 무료 가입자도 무제한으로 음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고 나면 무료 가입자의 경우 월 10시간으로 '공짜' 이용 시간을 제한해 왔다.

스포티파이가 무료 가입자의 이용 시간 제한을 철회함에 따라 월 9.99달러의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웹 상에서 광고 기반의 무료음악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동안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주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음악 스트라밍 서비스 '비츠(Beats)'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츠뮤직은 판도라의 음악 애호가 큐레이션 기능과 알디오의 추천 알고리즘을 융합한 형태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업계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AT&T와의 제휴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가 하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Super Bowl) 광고에 나서는 등 막대한 마케팅 캠페인을 벌여 스포티파이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스포티파이는 자사 서비스 가입자에게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킴으로써 더 많은 이용자들이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그간 PC에서만 가능했던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광고 기반의 무료 음악 서비스를 셔플 모드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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