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 정계 원로들의 모임인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은 17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정치혁신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 실천은 국민과 정치권의 신뢰회복과 정치혁신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창당 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를 향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각 당의 최종적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여야는 기초선거 공천폐지를 정치혁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지방선거가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공천폐지 공약은 거의 폐기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공천과 관련해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비리와 기득권 구조의 재생산이라는 기형적인 정치문화가 대한민국 공동체에 더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정치혁신 과제로 요구했던 것"이라며 "정치혁신은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그 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나서자마자 약속한 듯 공약폐기 수순에 나선 새누리당과, 이에 맞서 한시적 폐지를 내세운 민주당, 그리고 아무런 실천계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새정치추진위원회 모두를 국민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공개 질의했다.
국민동행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국회 정치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 민주당 백재현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을 만나 기초선거 공천폐지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동행은 오는 24일 '국민이 묻고 정치가 답하다' 포럼을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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