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짧은 설 연휴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차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 간 이색 자동차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 9일전 동기간 대비 1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휴대용 소변기, 발열도시락, 낮잠쿠션 등 생활밀착형 이색 상품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 안에서 소변이 마려울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휴대용 소변기는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보통 휴대용 변기는 캠핑이나 낚시 등 야외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이동이 잦은 명절 기간 동안 어린 자녀를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한 제품은 물론, 물까지 내릴 수 있는 수세식 휴대용 변기도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차 안에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발열 도시락은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70% 뛰었다. 이 제품은 간단한 죽이나 라면,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10분 내로 바로 조리할 수 있으며, 발열제만 있으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또 인체 무해하고 휴대가 간편해 인기가 높다.
이와 함께 간식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설치형 보조 식탁은 100% 매출이 올랐다. 간단한 식사는 물론, 책과 휴대폰 등도 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동용으로 제작된 키즈 트레이는 매출이 53% 증가했다.
분유를 데워주는 차량용 보틀 워머의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40% 늘었다. 이 제품은 도로 주행 중 별도의 스위치 없이 자동차 시거잭에 플로그만 끼우면 작동한다. 360도 가열밴드가 장착돼 5분 정도면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
또 앉은 자세로 장시간 이동해 잠을 잘 청할 수 없을 때 필요한 오스트리치 필로우(일명 타조베개)는 42% 매출이 올랐다. 운전자용 목베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80% 매출이 올랐다.
11번가 김종용 자동차취미 팀장은 "해마다 명절이 되면 장거리 이동 시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된다"며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명절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6일까지 '귀경길 필수 아이템' 기획전을 실시, 자동차용품, 내비게이션 등 80여개 상품을 최대 52%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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