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모바일상품권이 설을 맞아 더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G마켓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모바일상품권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설 전에 비해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모바일상품권을 구매한 후 바로 사용하거나 선물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설 연휴 직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G마켓은 명절 특수와 함께 새학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모바일상품권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유용한 문화상품권 판매가 작년 설 대비 1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입학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바일상품권이 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상품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G마켓은 설 선물 기획전에 '상품권·여행티켓' 코너를 열고, CU 모바일 문화상품권 1만원권, 컬쳐랜드 스마트문상 1만원권 등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상품권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마켓의 패밀리사이트인 G9도 설 선물 기획전에 모바일상품권을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옥션 역시 모바일 상품권 및 e쿠폰 판매율이 작년 설 대비 약 15배 신장했다. 작년에는 모바일 상품권 및 e쿠폰이 지금처럼 활성화 되지 않았지만 최근 모바일 쇼핑객이 늘면서 옥션은 사이트 내에 e쿠폰 모바일 전용 코너를 오픈했다.
이 코너에서는 커피,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영화, 뷔페, 편의점 상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상품별, 브랜드별 최저가 제품을 바로 선택할 수 있으며 브랜드별 특가 상품 전시로 별도의 검색 없이 저렴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현재 KFC 타워버거 세트, 하프치킨버켓, 징거버거세트 등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선물, 상품권'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상품권, 교환권, 외식상품권 등을 선보인다. 이곳도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작년 설 기간 대비 모바일상품권 판매가 15%나 증가했다.
지마켓 박지영 E쿠폰사업팀장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모바일상품권 수요도 매 명절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모바일상품권은 기존 종이상품권처럼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다 별도의 배송 절차도 없고 따로 들고 다닐 필요도 없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실용 명절 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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