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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총장 추천제 백지화…"종전처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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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차등 추천권 등 논란에 전면 재검토

[박영례기자] 삼성이 최근 총장 추천제 등을 골자로 한 신입사원 공채 방식 개편을 놓고 불거진 대학 서열화 등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부터 적용키로 했던 서류전형 및 총장 추천제 도입이 발표 보름만에 전면 유보됐다. 삼성은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하고 '열린 채용' 취지를 살린 새로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선안 마련까지 당분간은 예전 방식대로 운영한다.

28일 삼성은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새 채용방식 도입을 전면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별도 서류전형 없이 누구에게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자격을 부여, 면접 등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SSAT 방식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고, 삼성 취업을 위한 사교육 과열 양상이 벌어지는 등 이른바 '삼성 고시' 논란이 빚어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올 상반기 부터 서류전형을 통해 SSAT를 보거나, 각 대학 총장이 추천한 경우 SSAT를 면제,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삼성의 기회 균등, 열린 채용 등 공채 취지를 살리고, SSAT 사설학원 성행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스펙 쌓기 경쟁 등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그동안의 입사 실적 등을 반영, 수도권 200여개 대학에 총장 추천권을 차등 부여키로 하면서 민간기업이 '대학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부담을 느낀 삼성이 결국 새 채용방식 도입을 전면 보류하고, 개선안을 마련키로 하면서 사실상 총장 추천제 도입 등 시행은 전면 백지화 됐다.

삼성은 "기존 공채방식의 문제를 개선하고자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았던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이번 전면 유보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해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측은 좋은 취지에서 새 채용방식을 도입키로 했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사회적 비용이나 민간 기업 입사를 위해 사교육 시장 등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차단하자는 차원 에서 개편안을 마련했지만 의도와 달리 대학 서열화 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학설명회 등 사전에 취지를 설명하는 등 준비작업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삼성은 당초 다음달 부터 새 개편안을 적용, 연중 상시 접수를 통해 서류전형 및 총장 추천을 통해 상하반기 SSAT 응시자를 선별, 정기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개편안 도입이 유보되면서 일정에도 차질 등을 빚을 조짐이다. 새 개선안 마련까지는 기존 공채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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