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설 연휴에 미국이 양적완화 추가 축소를 발표한 가운데,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떨어지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3포인트(1.08%) 떨어져 1920.2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3.47포인트(0.67%) 빠져 511.73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이날 11시 14분 기준 10.2원(0.95%) 올라 1082.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설 연휴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기피 현상을 반영해 10.6원 오른 1천81원에 개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달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7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100억달러 더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신흥국의 자금 이탈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도 성장 둔화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1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50.5라고 발표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인이 2천216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3억원, 1천32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천404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212억원 순매수지만 비차익거래가 1천61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섬유의복,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이 2.05% 빠지며 가장 많이 하락하고 있다. 화학,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가 1%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가 약보합을 나탸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3.39% 떨어지고 있다. LG화학 현대중공업, 포스코, 하나금융지주, KB금융이 2%대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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