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외국인이 석달 째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채권에 대해서는 6개월 만에 순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7천억원 순매도, 상장채권 6천억원을 순투자해 총 1천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였고, 채권은 작년 7월 이후 6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됐다.
주식의 경우, 엔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국내기업 실적 악화 우려, 미국 양적완화 조기축소 가능성 등으로 순매도가 이어졌다.
영국(8천억원), 룩셈부르크(8천억원), 아일랜드(2천억원) 등의 순매도가 컸다. 반면 미국(3천억원), 버진아일랜드(2천억원), 말레이시아(2천억원)는 순매수했다.
채권의 경우, 순매수 규모(1조3천억원)가 만기도래 규모(7천억원)를 웃돌아 순투자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2조9천억원)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5천억원), 스위스(4천억원) 순투자해 비교적 큰 규모를 보였다. 이와 달리 태국과 중국은 각각 3천억원 순유출했다.
1월말 현재 외국인은 총 509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식은 413조4천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2.1%), 상장채권은 95조6천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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