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이번주 증시 관련해 주목할 만한 변수로는 ▲재닛 옐런 미국 신임 연준 의장의 의회발언 ▲중국 수출입 ▲한국 금통위-옵션만기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곽병열 애널리스트는 "옐런 연준의장의 의회발언을 통한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낙폭과대에 따른 국내증시의 저평가 매력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코스피 수준은 12개월선행 PBR(주가순자산배수) 1.0배 전후로 저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1월 수출입 둔화, 미국 소비지표의 이상한파 영향, 옵션만기 부담 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국내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옐런 연준의장은 오는 11일(미 현지시간)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으로, 옐런 의장의 의회 발언을 통해 현재 미국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곽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지난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 테이퍼링 발표 후폭풍으로 신흥국 위기가 제기됐고, 최근 미국 1월 경제지표도 이상한파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이탈 중인 상황이라 옐런의 경기판단과 이에 따른 대응여부는 다음주 가장 중요한 시장판단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대우증권의 이정민 애널리스트도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4분기 실적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1분기 기업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도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실적 부진에 대한 부분은 주가에 이미 반영돼 조정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중 발표될 중국의 유동성과 수출 등 실물지표는 둔화가 예상되고, 지수의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며 "중국의 매크로 서프라이즈지수 역시 하락하며 마이너스권에 진입할 전망이라 신흥국 경기 활력은 약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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