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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띄운 IBM, 클라우드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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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소프트레이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 강화

[김관용기자] "컴퓨터를 구매하는 시대는 끝났다."

IBM이 '보유하는 컴퓨팅 시대'의 종언을 선언했다. 컴퓨팅 자원도 수도나 전기처럼 사용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이동중인 IBM은 클라우드를 '미래 IT의 엔진'으로 정의하면서 클라우드의 새 역사를 써내려 간다는 포부다.

한국IBM은 12일 파크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소프트레이어 서비스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소프트레이어'를 소개했다.

◆ 5조원 들여 클라우드 완성, 올해 1조3천억원 추가 투자

IBM은 소프트레이어를 통한 인프라 서비스(IaaS) 뿐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PaaS),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BPaaS)까지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까지 서비스 형태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IBM은 지난 2007년부터 클라우드 분야에 5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 롬바디, 스텔링커머스, 유니카, 케넥사, 워크라이트 등의 클라우드 솔루션 관련 기업을 인수했으며, 지난 해 6월에는 2조원 넘는 금액을 들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소프트레이어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데이터 전송 가속화 솔루션 업체인 아스페라까지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모든 체계를 갖췄다.

IBM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1조3천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하던 12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13개의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 외에 추가로 15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IBM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지역으로 일본, 인도, 미국, 영국, 멕시코 등을 선택했다. 특히 IBM은 중국 최초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홍콩에 건립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는 오는 3월 가동을 시작한다.

특히 IBM은 소프트레이어 인수 이후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스마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SCE)' 서비스를 소프트레이어 서비스와 통합하고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플러스(SCE+)' 서비스는 유닉스 서버 기반 클라우드 환경과 고품질의 아웃소싱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그대로 유지한다.

한국IBM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이건전 상무는 "IBM은 하드웨어 서비스 부분인 소프트레이어 인수 이후 여기에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통합시켜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기술로 클라우드 서비스 차별화

IBM은 소프트레이어 서비스의 차별점으로 ▲유연한 아키텍처와 ▲강력한 성능 ▲자동화 ▲손쉬운 관리를 강조한다.

우선 소프트레이어는 고객이 원하는대로 다양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구성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자유자재로 구현할 수 있고 실시간 자원 할당이 가능하다.

특히 소프트레이어는 가상머신(VM)과 함께 '베어메탈 서버'라고 하는 전용 서버를 함께 제공한다.

베어메탈 서버는 가상화 솔루션을 통하지 않고도 직접 하드웨어 운영체제(OS)를 포함한 프로비저닝과 디프로비저닝을 수행하는 기술로 일반적인 가상화 기반 VM보다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 등의 다른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 기능이 없다.

한국IBM은 베어메탈 서버를 통해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 고객은 10밀리세컨드 이하, 다른 나라 고개들은 35밀리세컨드 이하의 속도로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레이어는 2천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손쉽게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은 API를 통해 인프라 운영 관리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고 고객의 기존 모니터링 툴과 연동도 가능하다.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이 VM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면 소프트레이어는 데이터센터 전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소프트레이어는 '트리플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통해 퍼블릭 네트워크와 프라이빗 네트워크, 관리용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분리했다. 안전하고 높은 속도를 보장하기 위한 설계다.

한국IBM GTS 김성민 상무는 "기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성능과 안정성, 보안성을 보장하지 못해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유연하지 못한 아키텍처로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데 IBM의 소프트레이어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로 국내 기업 혁신 지원

한국IBM은 국내 고객의 소프트레이어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카탈리스트 프로그램 ▲커뮤니티 ▲무료체험 기회 ▲기술검증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우선 한국IBM은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자 'IBM 소프트레이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디어가 비즈니스로 성장하기까지 필요한 자원과 도구를 제공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 촉진과 창업자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한국IBM은 소프트레이어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1개월간 무료 사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소프트레이어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는 무료 기술 검증(PoC)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프트레이어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지원한다. 한국IBM은 기업과 개발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성민 상무는 "기업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오랜 시간 발전시켜온 IBM의 클라우드 역량과 소프트레이어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술이 융합돼 IBM 소프트레이어가 탄생했다"면서 "IBM 소프트레이어는 개발자에서 스타트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각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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