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은 13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2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시켰다. 작년 6월부터 9개월째다.
시장에서도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2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 응답자의 99.2%(전달과 동일)가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채권업계에서는 "미국의 경기개선과 중국의 성장세 유지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2월 기준금리 동결 쪽에 의견을 모았다.
KB투자증권의 이재승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불안으로 인해 엔화 강세 및 원화 약세가 발생함에 따라 1월 금통위를 앞두고 일부에서 제기됐던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 및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 주장은 힘을 잃었을 것"으로 설명했다. 오히려 향후 신흥국 위험요인이 더 부각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현재 수준보다 더 높게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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