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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하철 유동인구 따라 '초절전' 네트워크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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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천500여 가정 소비전력 절감효과 기대

[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지하철 이동통신망의 효율적인 망 운용과 국가적 전기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기 위해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상용네트워크 망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능형 네트워크란 지하철구간의 이동통신 서비스 트래픽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시스템 용량을 작게 하고, 트래픽이 많을 때는 최대의 수용용량을 적용하는 가변적 용량 조절이 자동적으로 가능한 기술이다.

KT는 이 기술의 적용으로 평상시 출퇴근 시간에는 시스템의 최대용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시간대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시간대에는 최소한의 용량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루 평균 지하철 유동인구는 900만여명인데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시간대인 오전과 오후 시간과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시간에는 다른 시간대보다 트래픽 용량이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KT는 지난 14일 새벽 지하철 일부 3G 상용망 적용을 시작으로 19일 지하철 1~9호선, 신분당선 등 서울 및 수도권 전역의 지하철 구간에 지능형 네트워크를 적용 완료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이번 지능형 네트워크 적용에 따라 일반 가정 기준으로 연간 약 1천500 가정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햇다.

KT 강북 네트워크운용단 김영현 단장은 "KT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3G 네트워크를 시작으로 LTE, 와이브로 네트워크에도 확장 예정"이라며 "전력 블랙아웃에 대비한 초절전형 네트워크 적용으로 효율적인 이통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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