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013년말 기준으로 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이 전년 대비 17조2천억원(15.4%)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 잔액은 총 12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는 보험사의 대출채권 중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작년말 보험사의 기업대출은 44조9천억원으로 전년말보다 9조6천억원(27.3%) 증가하며 전체 대출채권 증가를 이끌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84조2천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7조6천억원(10.0%) 늘었다. 그러나 총자산 증가율은 10.1% 이내로 관리됐다.
전년 12월말 대비 연체율은 연중 0.15%p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향후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 영향으로 금리 상승과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이 있어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확대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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