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티켓몬스터가 '짝퉁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앞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유출경위 파악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 및 향후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티켓몬스터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2011년 4월경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티몬 관계자는 "당시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해 법령에 따라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된 해킹 사고로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유출 정보는 당시 회원 113만명의 이름과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다.
회사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패스워드 같은 중요 정보는 해쉬 값(hash value)으로 일방향 암호화(one-way encryption) 처리돼 있어 그 누구도 풀어내거나 식별할 수 없어 추가적인 피해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3년 전 고객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현재 구속돼 구체적인 해킹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관계자는 "수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현재는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보안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 IT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정책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준비 중인 개인정보 관리체계인증(PIMS)과 국제 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ISO/IEC27001)획득을 통해 고객들의 정보를 더 안전하게 취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믿어 주셨던 고객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고객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보안에 있어서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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