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G마켓, 옥션, 11번 등 오픈마켓과 손잡고 네이버 견제에 나섰다.
다음은 11일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다음 마일리지'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다음 마일리지'는 다음의 쇼핑검색비교사이트 '쇼핑하우'를 통해 G마켓, 11번가, 옥션을 방문한 후 제품을 구입하면 각 가맹점에서 받는 적립금 외에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적립 받은 마일리지는 100 마일리지부터 각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음 마일리지'는 네이버가 지난 2011년 8월부터 선보인 적립 서비스인 '네이버 마일리지'와 유사하다. 다만 다음이 각 오픈마켓들과 연계한 오픈형의 서비스라면 네이버는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든 폐쇄적인 구조에 있다.
'네이버 마일리지'는 네이버의 가격비교사이트인 '지식쇼핑'으로 쇼핑 정보를 검색하고, 네이버의 오픈마켓형 쇼핑몰 '샵N'에서 상품을 골라 네이버의 아이디 기반 통합 결제 서비스인 '체크아웃'으로 결제하면 적립금을 돌려주는 서비스이다. 쇼핑몰과는 별도로 회원들에게 마일리지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재구매를 유도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를 통해 샵N(지난 2012년 2월)은 출시 2년도 안된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오픈마켓 업체가 연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이 평균 5년인 것을 감안했을 때 가파른 성장세다.
네이버의 이 같은 성장세를 견제하기 위해 다음은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손잡고, '다음 마일리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 관계자는 "오픈마켓과의 이번 제휴는 쇼핑 활성화와 이용자 혜택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PC에서 제공되는 '다음 마일리지' 외에 모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은 자사의 쇼핑검색비교사이트 쇼핑하우를 활성하고 전자상거래시장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로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은 사이트로 유입해 오는 이용자를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서로의 이해관계 맞아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네이버를 방어하기 위한 이들의 제휴는 이해관계가 맞는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다음 마일리지' 출시와 함께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1천마일리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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