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음반사에 신곡 독점 공급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폭스비즈니스는 LA타임스를 인용, 애플이 일부 신곡의 독점 판매권을 음반사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판도라나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업체보다 먼저 신곡을 받아 음반을 제대로 판매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신곡이 나와도 아이튠스에서 음원을 구매하지 않고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해 무료로 감상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신곡을 늦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그 기간동안 음원 구입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인한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시장 자기 잠식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는 미국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을 80% 장악한 아이튠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성장세가 낮아진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애플이 신곡 독점 판매권을 손에 넣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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