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이 TV 광고 시장을 잠식할 전략 무기를 내놨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TV처럼 고화질 영상 광고를 보여주는 프리미엄 상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나온 동영상 광고는 15초 동안 영상이 자동 실행돼 TV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페이스북 광고가 TV와 비슷한 것은 TV 광고주를 겨냥하고 만든 상품이기 때문이다.
HDTV 대중화 이후 고화질로 제작된 TV 광고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제니스옵티미디어는 마케터들이 올해 디지털 미디어보다 TV에 60% 가량 더 많은 광고 비용을 쓸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미국 TV 광고 시장은 6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인터넷 광고는 이보다 적은 430억 달러로 예측됐다.
페이스북은 668억 달러 TV 광고 시장을 공략해 매출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페이스북은 이 동영상 광고를 더 일찍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개발에 깊이 관여하면서 출시가 세번이나 연기됐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페이스북 동영상 광고는 4월말이나 5월초부터 뉴스피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일 기준 100만~250만 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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