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애플 패널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출이 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의견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7일 "올 하반기 애플이 작년 제품보다 크기와 해상도가 개선된 4.7인치 아이폰6와 12.9인치 아이패드 에어2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태블릿 PC 패널 매출액은 애플 효과로 전년보다 13.7% 증가한 8조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패널 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19%까지 떨어졌다가 4분기 25%까지 상승했다"며 "올해 말에는 점유율이 38%까지 늘어나 아이폰 패널 공급사 1위 지위를 되찾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6는 기존 4인치를 벗어나 4.7인치 및 5.5인치 등 더 큰 스크린을 채택할 것"이라며 "큰 화면의 아이폰이 출시되면 최대 수혜자는 패널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인 18%를 넘어서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1억5천300만대에서 올해는 24.2% 늘어난 1억9천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 신한금융투자의 소 애널리스트는 "재팬디스플레이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재팬디스플레이 공모가는 올해 예상 실적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1.2배로 LG디스플레이(PBR 0.7배)보다 고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아이폰용 패널만 공급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모든 애플 제품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17일 오전 9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87%(1천150원) 뛰어 2만4천7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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