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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여권 잠룡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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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나선 정몽준·김황식에 눈길, 쇄신파·친박 핵심도 관심

[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이 중진 차출론으로 쟁점 지역에서 빅매치 경선 구도를 완성했다.

여권의 대선주자급 중진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6·4 지방선거는 여권 대선주자들의 생존 경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대선 이후 야권은 안철수·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많았던 반면, 여권에서는 두드러진 대권 주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정몽준·김무성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도가 거론됐지만 야권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계기로 여권 차기주자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몽준 의원은 차기 잠룡으로 인식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신뢰수준:95%, 표본오차:±2.0%p)에서 정몽준 의원은 18.8%를 얻어 여야를 통틀어 차기주자 1위로 부상했다.

기존 야권 주자들이 뒤를 이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17.1%로 2위였고, 민주당 문재인 의원 11.4%, 박원순 서울시장이 8.9%,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8.0%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지냈던 김황식 전 총리도 서울시장 후보 출마로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박심'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전 총리는 정몽준 의원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후보들을 인지하고 있는 여권 유권자 사이에서는 정 의원 못지 않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당시 야권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업적은 김황식 총리를 등용한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관계에서 인정받았던 김황식 전 총리가 당내 경선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야 대권주자들을 물리치고 서울시장이 된다면 당내 선두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기존 쇄신파로 불렸던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도 6·4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를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장파의 대표격인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이 모두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섰다. 5선의 남경필 의원과 4선의 정병국 의원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고, 3선인 원희룡 의원은 제주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들 의원들은 과거에 쌓은 참신한 이미지에 더해 지방선거를 통해 행정 경험을 쌓으며 대선 주자급으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 그동안 당의 비주류로 당 쇄신을 주도했던 이들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의 주류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상당하다.

박근혜 정권에서 장관과 핵심 직책을 역임한 소위 친박계 핵심들 역시 향후 차기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정권에서는 차기 주자들에게 장관직을 통해 중앙 행정 경험을 쌓게 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이나, 노무현 정권 시절 당시 차기주자로 꼽혔던 정동영 의원이 통일부 장관, 김근태 의원과 유시민 의원이 복지부 장관으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박근혜 정권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정복 전 의원이 인천시장에 도전한다. 유 전 장관은 향후 선거 과정에서 야권이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제기하면 이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서병수 의원도 지난 대선 당시 당의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만약 이들이 생환에 성공하면 새누리당은 정권 안정과 함께 차기 대권주자를 확보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반면, 경쟁에서 패배한다면 상처와 후유증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

채 80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여당 차기 주자들의 생존 경쟁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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