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0일 5.18 국립묘지를 참배, "광주와 호남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 북구 운정동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는 새정치를 이룰 것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방명록에 "광주와 호남의 뜻을 받들어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적었고, 안 위원장은 "5.18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앞에 헌화와 분향을 마친 김 대표는 "호남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없고,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고 강조하며, "이제 60년 민주당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 하나로 힘을 합쳐 6.4 지방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해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안 위원장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4.19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저와 동시대를 치열하게 살다가 이곳에 묻힌 분들이 지금 현재 한국사회에 당부하는 말에 귀기울이며 한층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6·15, 10·4 선언 정강정책 삭제' 논란과 관련 "실무선의 착오와 오해였지 제 생각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 다 아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논란이 지속된다면 과연 누구에게 이익이 될 지 생각해달라"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이날 5.18 민주묘지에는 광주진보연대와 전남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새정치민주연합은 6.15 · 10.4 선언의 민족 화해와 평화통일 정신을 계승하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묘역을 참배 직전 시민사회 시위 현장을 찾아 직접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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