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통합신당의 새정치비전위원회는 21일 기초선거 무공천 재논의 가능성과 관련해 "비전위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비전위는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모든 의제가 열려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백승헌(사진) 새정치비전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백브리핑에서 "위원회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러한 논란을 빚게 된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이 의제에 대한 일반적 견해가 일부 언론에서 취지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백 위원장은 새정치연합 측에서 비례대표 지역구 출마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의견을 밝히기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저희가 발표한 내용을 심화시키고 발전시켜 안을 발표할 수 있고, 저희 역시 제안한 내용 이외의 추가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를 위한 첫 번째 정치혁신안으로 '비례대표 의석확대'와 '선거제도개혁을 위한 시민회의 구성'을 내놓은 바 있는 비전위는 이날 두 번째 제안으로 '민생최고연석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민생최고연석회의는 통합신당이 실종된 민생 정치를 최우선시하고, 이를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비전위는 설명했다.
연석회의 구성 방법으로는 민주당내 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민생최고연석회의로 변경· 확대해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성방식은 당내 인사와 당외 전문가가 5:5 방식으로 참여하고, 당내 1인·당외 1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하며, 당내의 경우 당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겸임해 위상과 권한을 강화한다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연석회의 산하에 중소상공인·가계부채·비정규직 등 민생사안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현장정치를 실천할 것을 주문했다.
제윤경 비전위원은 "입법을 포함한 당의 모든 활동에서 민생 의제가 30% 이상 되도록 해야한다"며 "각 시·도당에 민생위원회를 설치해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 상황을 평가하도록 함으로써 민생의제를 잘 해결한 지방정부의 성과를 홍보하고, 성공사례를 확산해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전위는 통합신당의 정강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도 "새정치의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내야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정치부문에서 ▲신당은 국민의 공복이라는 원칙의 재확인 ▲책임과 신뢰의 정치 실현 ▲시민들이 참여하는 정치의 추구와 같은 원칙이 정강정책에 반영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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