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 동반성장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주요 경영진들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1·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010년부터 경영진의 협력사 현장방문활동을 정례화해 오고 있다.
올해 현장방문활동에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건설, 현대엠코,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 총 10개사가 참여한다. 지난 12일 윤여철 현대·기아차 노무담당 부회장이 경기 화성 소재 유라하네스 방문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매월 10차례씩, 총 90회의 경영진 현장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실시한 현장방문에는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과 이재광 위원, 이영남 위원, 김도훈 위원을 비롯한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들과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담당 부회장이 참석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현대차 1차 협력사인 남양공업과 2차 협력사 원텍을 방문해 경제발전에 헌신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현장방문 기간 중 청취한 애로사항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해결방안을 모색해 협력사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2차 협력사를 방문할 때에는 1차 협력사의 대표와 자동차 부품산업 진흥재단의 품질기술 봉사단과 동행, 실질적인 품질 및 기술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가 높은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2차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협력사와의 동반자 의식을 바탕으로 상생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산업의 고용 창출과 중소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해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2014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한다.
3회째를 맞는 올해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원·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1차 협력사에만 제공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설비 펀드를 지난해부터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1·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1차 협력사에게도 2차 협력사와의 거래관행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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