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24일 부산 본사에서 'KRX금시장' 개장식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KRX금시장은 지난해 7월 22일 정부가 귀금속·보석산업의 발전 및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발표한 '금 현물시장 개설 등을 통한 금 거래 양성화방안'에 따라 추진돼 왔다.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의 KRX금시장을 개설해 운영전반을 담당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골드바(금지금)의 보관·인출, 한국조폐공사는 품질인증을 담당한다. 한국증권금융은 금현물거래 예탁금의 별도 예치업무를 수행한다.
금 관련 매출, 영업기간 등 요건을 갖춘 49개 실물사업자(생산 4, 수입 10, 유통 35)가 자기매매 전문회원으로 참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8개 일반 회원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 현물시장이 금 거래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금 현물시장 개설은 우리나라 금 산업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금시장 개설로 금 유통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신뢰가 회복된 귀금속 산업은 대형화, 고급화 단계로 나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RX금시장의 활성화를 초석으로 금 산업이 발전한다면 우리나라도 까르티에, 티파니 등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탄생시켜, 귀금속 분야에서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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