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5가 80만원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가 LG G프로2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24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된 '프로젝트G-김중만·박찬욱 스마트폰 자선 사진전' 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LG전자 MC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이철훈 상무는 갤럭시S5의 출고가가 80만원 대라는 가정 하에 "LG G프로2의 가격을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내달 중 G프로2의 가격 인하를 확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갤럭시S5의 출시 후 시장) 상황을 더 봐야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경쟁사의 가격 결정에 따라 전략을 새롭게 짜겠다고 강조했다.
LG G프로2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으로 지난 2월21일 99만9천원에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5가 32GB기준 85만원 안팎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만에서 공개된 가격이 약 84만원이기 때문이다. 만일 현실이 되면 갤럭시S5와 G프로2간의 가격이 약 15만원 차이나는 셈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선도적으로 가져가면 LG전자, 팬택 등도 고가 폰 전략을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철훈 상무는 G프로2의 가격 조정 전망이 "최근 정부가 출고가 인하 요구와도 무관치 않다"고도 밝히기도 했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와 관련해서는 "전체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무는 세계 시장을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G프로2보다 G2의 판매량이 더 높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G프로2는 아시아 일부 국가에 출시됐지만 G2는 더 많은 국가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작년보다 올해 판매량이 더 많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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