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컴투스의 신작 낚시 게임 낚시의 신이 오는 27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3D 그래픽으로 마치 실제 낚시를 하는 것과 같은 실사감을 구현해 낸 낚시의 신은 분명 기존의 캐주얼 낚시 게임들과 차이가 있다.
영어, 중국어, 독일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낚시의 신은 지난해 출시한 글로벌 히트작 골프스타의 뒤를 잇겠다는 목표다.
25일 낚시의 신 개발 총괄 문정환 PD는 "2년 전 컴투스에 제대로 된 모바일 낚시 게임을 만들자는 꿈을 안고 들어왔고 이제 그 결과물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실제 낚시터에 와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문 PD는 '대물낚시방'이라는 CD 낚시 게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서비스 중인 온라인 낚시 게임 '피싱온', 한빛소프트의 온라인 낚시 게임 '그랑메르'를 개발한 낚시 게임 전문 개발자다. 그는 천승진 기획 팀장 등 과거 낚시 게임을 함께 개발한 동료들을 끌어모아 컴투스에서 2012년 낚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문 PD는 "해외에는 '라팔라' 등 유명 극사실 낚시 게임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이런 게임들을 개발해 출시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고 무엇보다 강점을 가진 낚시에 집중해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낚시의 신 기획을 맡은 천승진 팀장은 "낚시의 신은 타깃 국가는 북미 시장"이라면서 "한국이 게임 강국이지만 모바일에서는 아직 북미 성공 사례가 없고, 특히 낚시 게임으로 해외 시장을 재패해보자는 목표로 시작했다"고 했다.
◆실제 지형 그래픽 구현, 300여종의 어종 낚시 가능
낚시의 신은 미국 하와이, 미네통카,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브라질 아마존 강 등 실제 지형을 그대로 옮긴 낚시 현장에서 300여 어종을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간의 흐름을 둬 밤 낚시, 낮 낚시가 가능하고, 눈, 비 등 자연 환경 변화에 따라 잡을 수 있는 어군에 차이를 두는 등 실제 낚시를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낚시의 핵심 요소인 손맛 구현에 가장 신경을 썼다. 감기, 풀기 등 릴 작동은 원터치로 쉽지만, 고레벨로 가면 한 마리를 잡기 위해 적게는 수십초에서 많게는 수분을 작동 버튼을 누르고 콘트롤 해야한다. 실제 낚시에서 사용하는 바늘털기, 잡아채기 등 스킬도 구현했다. 한 번의 터치로 낚시가 가능했던 기존 캐주얼 낚시 게임과 다른 점이다.
낚시 대회, 랭킹 시스템, 개인 수족관 시스템 등도 갖춰 지인 또는 타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재미요소도 포함했다. 어종을 모아 도감을 만들어 콜렉팅의 재미도 느낄 수 있으며, 모은 어종을 거래해 골드나 캐쉬 등 재화로 바꿀 수 있다. 실제 고가의 낚시 장비도 수십종이 담겼다.
낚시의 신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협력 시너지가 본격화된 사례기도 하다.
게임빌의 흥행작 낚시 게임 '피싱마스터'의 사업을 총괄한 이주환 본부장이 낚시의 신 개발과 출시에 힘을 보탰다. 게임빌 상무였던 이주환씨는 지난해 말 컴투스의 개발총괄 본부장을 맡았다. 낚시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본부장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이 문 PD의 설명이다.
문 PD는 "지난해 게임빌과 컴투스가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가 나타나는 첫 사례가 낚시의 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골프스타가 글로벌 모바일 골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대표 타이틀이 된 것처럼 낚시의 신 역시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낚시 게임의 정석이 되도록 출시와 이후 서비스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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