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소니가 올해 국내 액션캠 시장에서 절반 이상 점유율로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니코리아 홍수진 디지털이미징마케팅팀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액션캠 AS100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소니는 국내 액션캠 시장에서 51%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액션캠은 외부 활동을 촬영하는데 주로 쓰이는 아웃도어 카메라의 일종. 아웃도어 카메라와는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방수나 충격방지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액션캠과 평범한 아웃도어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로는 '탈부착'을 꼽을 수 있다.
액션캠은 작고 가벼운 초소형 크기로 지지대 등 여러 액세서리를 통해 착용자의 헬멧이나 자동차 앞부분 등 어디에나 쉽게 카메라를 매달 수 있다. 이 경우 카레이싱이나 스카이다이빙, 산악자전거, 서핑보드, 카약 등 익스트림 스포츠의 역동적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어 인기다.
지난해 국내 액션캠 시장 규모는 약 1만5천대로 유럽이나 미국 시장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러나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며 올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만2천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액션캠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카메라 업체들이 눈독들이고 있는 기종이다.
이인식 소니코리아 사장은 "아웃도어 시장이 확대되며 액션캠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액션캠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액션캠 시장에선 고프로가 5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소니는 34%로 2위를 기록했다. 소니는 올해 카메라에서 축적된 기술을 액션캠에도 적용해 점유율을 51%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소니가 이날 선보인 액션캠 'HDR-AS100V(이하 AS100V)'는 플래그십 모델로 1턴350만 화소의 엑스모어 R CMOS 센서와 170도의 초광각 자이스 테사 렌즈, 비온즈 엑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문가급 영상 촬영과 더불어 와이파이, NFC(근거리무선통신), GPS 기능 및 방수∙방한∙방진∙방충 등 4대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전문가급 영상에서 사용되는 XAVC S 비디오 포맷을 지원함하며 최대 50Mbps(초당 50MB 전송)의 영상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AS100V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손목 밴드 스타일의 라이브 뷰 리모트로 최대 5대의 액션캠을 무선 연결해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라이브 뷰 리모트를 활용하면 액션캠을 헬멧이나 몸에 부착하더라도 촬영 장면을 손목의 LCD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무선으로 촬영·정지·설정 등 조작이 가능하다.
AS100V는 오는 4월 2일 라이브 뷰 리모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라이브 뷰 리모트 패키지(HDRAS100VR)'로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54만9천원이다. 소니코리아는 AS100V 출시를 기념해 오는 4월1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액션캠의 수요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하이엔드 액션캠 AS100V는 전문가급 영상 기술과 풍부한 사용자 편의성을 통해 국내 액션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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