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이 지난 2013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1% 감소한 2천19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작년도 4분기 당기순이익은 74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대비로는 165.3% 늘었다.
2013년 12월말 현재, 바젤Ⅲ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8.05% 와 15.47%였다.
작년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3천255억원이었다. 자산·부채최적화 노력과 자산구성의 변경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9bps 상승했으나 이자부자산이 전년 대비 11.5%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4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천359억원이었다.
작년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61.6% 증가한 1천246억원이었다. 투자상품판매수수료와 외환파생관련이익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분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기타영업이익은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매매이익의 감소로 29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전년 대비 8.3% 감소한 8천732억원으로 낮췄다.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3천167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증가해서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1%로 전년말 대비 4bps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한 253.2%였다. 리볼빙카드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 여파였다.
2013년 12월말 현재, 예수금은 지속적인 예수금 최적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한 3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자산은 전년 대비 7.0% 감소했는데, 이는 지속적인 내부 리스크 강화조치 및 자산최적화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영구 행장은 "작년 실적은 어려운 경기, 각종 규제 및 신용환경을 반영한 결과"라며 "그러나 4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며, 이런 회복의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한국씨티은행은 재무목표달성과 국내 소매·기업고객이 우선 선택하는 글로벌 은행이 되기 위한 전략의 실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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