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190개 지점(4월8일 기준) 가운데 56개 지점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약 30%를 줄이는 것이다.
통합된 지점 업무는 인근 영업점에서 동일하게 맡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뱅킹 발달로 한국시장에서 거래 90% 이상이 비대면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저수익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객 요구를 더욱 명확히 반영하고자 한국시장 내 지점망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씨티의 한국 비즈니스는 서울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에 집중할 예정으로, 부유층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디지털 전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은행측은 전했다.
한국씨티은행은 현재 28개의 스마트 지점과 함께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씨티는 향후 12~18개월에 걸쳐 고객 지원을 위해 한국에서 모바일 뱅킹 및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국시장에 대한 씨티의 전략은 글로벌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국은 씨티그룹 내에서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지점망을 갖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지난 2013년에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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