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TV 셋톱박스 '파이어TV'를 출시하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놓고 업체간 주도권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와이어드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애플TV 대항마 파이어TV를 공개했다. 아마존 파이어TV는 소형 셋톱박스로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비디오 게임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파이어TV를 애플TV와 같은 가격인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파이어TV는 아마존 영화 콘텐츠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아마존 킨들부문 부사장 피터 라슨은 애플TV로 프라임 인스턴트 영화 서비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어TV를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이어TV가 경쟁사 제품보다 3배나 빠르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어TV는 현재 넷플릭스를 포함해 훌루, 유튜브, 비미오, 워치ESPN, MLB, NBA 등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음성 검색 기능과 작은 크기의 리모콘을 사용해 파이어TV를 조작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길 경우엔 태블릿이나 39.99달러하는 파이어 게임 콘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다.
파이어TV 출시로 아마존 콘텐츠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킨들 단말기 사용자는 더 많은 아마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이어TV 사용자도 아마존 영화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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