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의 거실 장악이 TV세트에서 셋톱박스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 무기로 셋톱박스형 안드로이드TV를 준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TV는 사용자인터페이스를 구글TV보다 더욱 단순하게 만들었으며 금주에 나온 아마존 파이어TV와 비슷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TV에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판도라 등 다른 회사 앱을 탑재하고 행아웃 등 자사 서비스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게임을 TV로 즐길 수 있는 기능도 넣을 계획이다.
구글TV로 거실을 장악하려던 계획이 실패하자 구글은 애플처럼 셋톱박스로 재도전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로이드TV 출시설은 작년에 처음 제기됐다. 당시 매체들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반 구글TV 플랫폼을 애플TV와 비슷한 모양으로 개발중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작년말 쇼핑시즌에 맞춰 나올 예정이었으나 개발이 지체돼 오는 6월 구글 IO 개발자컨퍼런스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글이 올 하반기 안드로이드TV를 본격 출시할 경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애플, 아마존, 구글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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