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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스마트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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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탑 '스마트 카페 솔루션'·스타벅스 '스마트 오더링' 관심 집중

[장유미기자] 커피 업계에 IT 기술과 접목한 서비스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말그대로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각 업체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스마트 테이블을 활용해 고객 편의를 더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드롭탑, 국내 최초 스마트 카페 솔루션 론칭

드롭탑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스마트 카페 솔루션을 론칭했다.

스마트 카페 솔루션은 타인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다양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카페와 공간 및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결합한 카페 솔루션.

이는 드롭탑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의 스마트 카페 상용화 협약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디스트릭트홀딩스와 삼성전자의 협업을 통해 출시됐다.

스마트 메뉴 보드, 스마트 지엑스월(GX-Wall) 등 2가지로 구성된 이 솔루션을 통해 드롭탑은 시간, 날씨, 온도 등 상황에 맞는 음료를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이에 따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앱을 활용한 스마트 오더링 서비스 등 또 다른 모델도 올해 안에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패널 5개로 구성된 스마트 메뉴 보드는 패널 1개의 크기가 46인치로, 개당 가격은 250만원이다. 드롭탑은 올해 상암점을 시작으로 강남아이파크점, 강서구청점, 롯데 미아점, 명동점, 학동점 등 직영점을 중심으로 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드롭탑은 상암점에서 한 달 동안 스마트 메뉴 보드를 테스트를 한 후 상용화 할 예정으로, 패널 1개당 가격은 90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공간에 따라 메뉴 보드 구성 패널 개수는 3~4개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드롭탑 김형욱 전략기획본부장은 "가맹점은 스마트 메뉴 보드 도입을 자발적으로 원하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OS 업그레이드 시에도 가맹점에 동일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커피 판매뿐 아니라 이를 통해 고객 감성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병목 시간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스마트 카페 솔루션을 도입한 각 매장들의 매출이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커피 업계, 스마트 서비스 도입 본격화

스마트 기기 보급이 점차 확산되면서 커피 업계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 '스마트 오더링'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스마트 오더링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나만의 음료'를 설정,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는 주문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사전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며 주문 대기 시간 외 고객과 추가적인 대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주커피는 고객들이 종이로 된 스탬프 카드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에 '터칭'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매장 내 POS에 대기만 하면 근접무선통신(NFC)을 통해 자동적으로 스탬프가 적립된다. 또 개별 테이블마다 스마트 리더기가 설치돼 있어 고객들이 음료를 즐기면서 손쉽게 쿠폰 보유 현황을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커피 관계자는 "'터칭'은 온세텔레콤에서 선보인 스마트 멤버십 서비스로, 유명 프랜차이즈 및 개인 매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롭탑은 이미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갤럭시노트 태블릿 PC를 장착한 스마트 테이블 100여대를 강남아이파크점 등 20개 매장에 설치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고객들은 각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PC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드롭탑 김형욱 본부장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 기술이 발달돼 있어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보편화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적용해 업계를 먼저 이끌어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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