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사물인터넷(IoT)이 생성하는 디지털 데이터가 폭증함에 따라 2020년에 생성되는 전세계 디지털 데이터의 양은 44조 기가바이트(GB)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양은 2013년 한해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 4.4조 GB의 10배에 해당한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10일 발표한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데이터는 향후 2년마다 두 배씩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에 연결돼 자동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사물인터넷의 확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인터넷에 연결된 디지털 기기의 수가 2013년 140억 대에서 2020년 320억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0년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44조 GB의 디지털 데이터 중 10%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빅데이터 활용이 확대돼 2020년에는 생성된 디지털 데이터의 약 35%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폭증하는 디지털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됐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디지털 데이터 보안과 관련, 2013년 생성된 전체 데이터 중 3분의 2 정도가 개인에 의해 생성되지만, 기업이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의 비중이 85%나 되기 때문에 정보 보안에 대한 기업의 책임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EMC 디지털 유니버스 보고서와는 별도로 올해 5월 대한민국의 디지털 유니버스 연구조사 결과도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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