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플랫폼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카카오가 주도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NHN발 지각변동'이 도래할지 주목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르면 오는 5월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늦어도 상반기 내엔 출시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이 플랫폼은 카카오처럼 모든 게임 개발사들이 게임을 등록할 수 있는 오픈 마켓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오는 21일 '밴드게임' 플랫폼의 공식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밴드게임의 경우 카카오와의 차별력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무심사 입점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밴드에 게임을 출시하면 네이버 20%, 밴드가 16%를 가져가 게임사는 총 64%의 수익을 챙길 수 있어 카카오에 비해서 높다.밴드 측 게임 심사는 없으며 이용자의 판단과 선택으로 게임이 입점 되도록 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캠프모바일은 밴드 게임 플랫폼을 통한 '중소개발사와의 상생'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 역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급속하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라인의 입지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카카오에 크게 못미치지만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해외 진출을 꿈꾸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라인은 글로벌 가입자 4억 명을 돌파했으며 게임 다운로드도 3억 건을 넘었다.
앞서 지난 2월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에 '앱/게임판'을 별도로 신설했으며 누적 매출 5억 원 미만의 경우 수수료 부과가 되지 않도록 채널링 수수료 정책 조정하기도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개방형 게임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이나 정확한 시기나 내용은 아직 밝히기 힘들다"며 "게임 업체들이 좋은 수익을 올리기 힘든 현재의 유통 구조 문제를 인식해 왔으며 경쟁 확대를 통한 구조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 밴드에 이어 NHN엔터 플랫폼까지 게임 플랫폼 시장에 NHN발 총 공세가 본격화 되면서 카카오가 독주하는 시장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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