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올리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글은 1분기에 매출액 154억2천만달러, 주당 이익 6.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매출액 155억4천만달러, 주당 이익 6.40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1분기 순익은 지난해 33억5천만달러에서 3% 증가한 34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구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했다. 하지만 4분기 157억700만달러에 비하면 오히려 감소했다.
이번 매출액 감소는 검색 광고와 같은 핵심 사업 수입이 전 분기보다 모두 줄어든 때문이다. 그동안 1분기 매출액은 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나는 정도였다. 4분기엔 연말 쇼핑 대목과 맞물려 매출액이 다른 분기보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1분기 매출액은 4분기에 미치지 못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검색 광고 매출 하락 이유를 유료클릭 성장세가 예전만큼 높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글의 유료클릭 분기 성장률은 30%였으나 이번에는 26%에 그쳤다. 또 PC보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으로 광고 단가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고 단가는 1년전보다 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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