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은 최근 수익 개선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와 데이터분석, 인공지능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금년 분기 실적 개선에는 당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IBM이 1분기 결산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34억달러에서 225억달러로 3.9% 감소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9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이번 매출 감소는 하드웨어 사업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메인프레임 신제품 수요가 줄고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 경쟁이 심해져 판매량이 줄었다.
지역별 매출에서도 그동안 성장을 견인했던 신흥시장 매출액이 11%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20% 줄었다. 주력 사업인 서비스 부문은 매출액과 수익 모두 늘었다.
1분기 순익은 지난해 30억달러에서 21% 줄어든 24억달러로 집계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지난해 3달러에서 15% 하락한 2.54달러로 나타났다.
IBM은 올 1월 x86 기반 서버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후 관련 사업 직원들 퇴직 비용으로 8억7천만달러가 투입됐다. 이 비용 때문에 1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버지니아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전략 사업을 육성중이며, 머지않아 이 사업들에서 이익을 얻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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