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17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11일 일본으로 출국 한 지 96일만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시장 점검 및 경영구상, 건강관리 등을 위해 해외 장기 체류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27일 두달 가까운 해외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뒤 보름만인 1월11일 출국, 다시 석달여 만에 귀국한 셈이다.
이 회장은 이날 귀국길에서 진도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건강에 대해서는 팔을 들어보이며 "보시는 대로 괜찮다"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내달 30일 열리는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그룹 안팎의 주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삼성 계열사 구조개편 및 경영 변화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영 화두로 빠른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마하경영'을 내세운 이 회장이 귀국 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이 마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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