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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들, 광고 대신 세월호 애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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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무사귀한 기원하는 별도 페이지 운영

[정은미기자] 300명 가까운 사망자와 실종자를 낳은 세월호 침몰 참사에 포털사이트들도 관련 뉴스 소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애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6일부터 메인페이지의 배너 광고를 중단했다. 배너 광고는 포털사의 중요한 매출의 한 부분이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로, 재개여부는 미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네이버뉴스 오른쪽 상단에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23일 현재 12만9천여명 이상이 기적을 바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생존자의 귀환을 바라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들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콩(해피빈)'을 세월호 참사 긴급구호에 쓸 수 있도록 기부하자고 나서고 있다.

다음은 지난 18일부터 '세월호 사건' 스페셜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사건과 관련한 뉴스 속보와 생중계를 모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소망합니다' 코너를 개설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를 기원하는 네티즌들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 모금 서비스인 '다음 희망해' 사이트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마음을 모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현재 1억5천800만원이 넘는 모금액이 모였고, 참여자수는 5만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다음 카페에서는 다수의 카페들이 카페 대문과 게시판 등을 통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네이트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네이트Q'를 통해 세월호 관련한 실시간 속보와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 우린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무사귀한 댓글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참여 인원은 1만252명으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한을 염원하고 있다.

카카오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메신저와 SNS에서는 세월호 관련해 본사 차원에서 별도의 서비스를 운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용자를 중심으로 세월호 사고 관련해 무사 귀한을 바라며 '노란리본 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은 간단한 절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사진을 다운로드 받은 후 SNS 또는 모바일 메신저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 캠페인 사진으로 변경하면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배너광고와 함께 스페셜 로고들을 중단했다. 계열사들 역시 '라인 프렌즈 스토어' 오픈 행사는 축소해 진행했으며, '밴드 게임' 출시 미뤘다"면서 "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가슴 아파하시는 만큼 이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한을 기원하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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