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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면 전환용 '내각 총사퇴'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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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수습 보면서 답답하고 속상해, 제도 개혁 나서야"

[채송무기자] 세월호 침몰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총체적인 부실 대응과 관련해 여권 내에서도 내각 총사퇴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국면 전환을 위한 내각 총사퇴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인 김재원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거론되고 있는 내각 총사퇴에 대해 "야당 입장에서 충분히 그런 주장을 할 여지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아직까지 생존자 확인이나 시신 인양 작업도 제대로 안된 상황이어서 일단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당 내에서도 그런 주장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는데 그것은 지방선거에서의 고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각 개편을 통해 돌파하자는 주장"이라며 "선거 전략 차원에서 내각을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국민들이 책임을 면제해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 입장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회초리를 맞기 위해 종아리를 걷고 있는 심정"이라며 "사고 수습에 일단 매진하고 맞아야 할 회초리는 아프게라도 맞아야 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미흡한 정부의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인정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사고 수습을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과연 현대화된 사회에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답답하고 속상할 지경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산업화되고 민주화되면서 지난 60년 동안 겪어야 할 적폐가 한꺼번에 노출된 것 아닌가"라며 "이제라도 제도 개혁에 총체적으로 매진해야 할 때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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