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동영상 광고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손을 잡았다.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로 한 것이다.
IT매체 리코드는 MS와 AOL이 동영상 콘텐츠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는 90만개에 이르는 AOL 동영상을 MSN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 관계지만 서로 강점을 지닌 분야가 달라 손을 잡을 수 있었다.
AOL은 허핑턴포스트와 테크크런치, 엔가젯 등 IT 관련 미디어와 영화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비폰 등을 갖고 있다. 특히 정치와 경제 소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허핑턴 라이브, 테크크런치나 엔가젯이 제공하는 IT기기 제품리뷰나 투자금 유치 정보, 마사 스튜어트같은 동영상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MS는 MSN 네트워크, 윈도 및 윈도폰용 MS 빙앱 등 비디오 플랫폼을 운영중이며 시청자가 4억5천만명에 육박한다.
콘텐츠가 부족한 MS와 유통 플랫폼이 취약한 AOL이 협력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이전보다 더 많은 동영상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AOL과 제휴에도 불구하고 자체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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