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사모펀드와 손잡고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에 12억2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알리바바는 이번 투자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 지분 18.5%를 인수한다. 이중에서 알리바바가 유쿠 지분 16.5%, 잭마 알리바바 창업자가 주도하는 사모펀드 윤펭캐피탈이 2%를 매입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을 준비중인 알리바바는 그동안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 등에 잇따라 투자를 해왔다. 6개월 동안 알리바바가 지분 인수에 들인 투자액만 4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유쿠 투자는 이런 목적 외에 텐센트 대항마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텐센트는 최근 중국 2위 e-커머스 업체 제이디닷컴 지분 15%를 인수해 알리바바 텃밭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IPO) 못지 않게 경쟁사 견제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로 해결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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